[여랑야랑]국회에 ‘쿠데타 세력’이 있다? / 이해찬의 대선 주자 품평

2020-09-16 2



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쿠데타 세력이 있다?' 무서운 단어가 나왔네요.

오늘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말인데요.

원내대표까지 지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을 향해 쿠데타 세력이라고 해서 난리가 났습니다.

Q. 쿠데타 세력이 누군지 콕 집진 않은 거죠? (그렇습니다.) 저 단어를 쓴 의도가 뭘까요?

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경력을 문제삼아 의혹 제기가 정치공작이다, 이런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

청문회는 40분간 정회됐고요, 홍영표 의원은 결국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

느닷없는 '쿠데타 세력' 논쟁으로 후보자 검증 시간만 낭비한 겁니다.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이해찬의 품평'. 여당 대표에서 물러났어도 민주당에 영향력이 큰 이해찬 전 대표, 오늘 차기 대선 주자들에 대해서 한마디씩 했어요?

네, 한명씩 살펴보겠습니다.

먼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"경험이 아주 풍부한 분이다. 기자도, 국회의원도 해봤다"며 다양한 경험을 높게 평가했습니다.

Q. 요즘 지지율이 많이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는요?

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"입지전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"고 답했습니다.

"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나서 본인 생각이 깊어진 것 같다"는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.

Q. 그런데 이낙연, 이재명 후보는 친문 후보로 볼 순 없잖아요. 그래서 띄운 사람이 있죠?

네,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,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입니다.

재판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라고 했는데요.

제가 주목한 말은 이겁니다.

"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.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."

Q. 대선주자로 잘 언급되지 않는 김경수 지사를 띄우는 거네요.

김경수 지사가 그동안 대선 주자를 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, 젊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해찬 전 대표가 나서서 김 지사 정도면 괜찮다고 한 겁니다.

Q. 그동안 이해찬 전 대표는 20년, 30년 집권해야 한다고 말하며, 차기도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왔잖아요?

그렇습니다. 얼마 전에 추미애 장관 아들을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는 억지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
국민의힘에는 인물이 없고, 민주당에는 좋은 후보들이 많다는 것 같은데요.

대선이 이제 1년 반 정도 남았는데,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.

Q.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군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